“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품격 있는 평택을 만들겠습니다”

 

2021년은 미래 대도시로 향하는 ‘평택 원년의 해’
지속가능한 민·관 협치로 진정한 지방자치 확립해
서부지역의 발전 가시화, 사람 중심 평택 만들 터

 

<평택시사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임 후 재임하는 동안의 성과와 보람, 향후 평택을 위한 다양한 구상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29일 평택시 비전동 통복천 바람길숲에서 가진 특별인터뷰에는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임봄 편집국장, 허훈 취재차장이 함께 했다. 평택 통복천 바람길숲은 꼬리명주나비숲, 물빛노을숲 그늘숲, 역사의 숲, 인물의 숲, 시인의 숲, 문화의숲, 단풍숲, 참여의숲으로 구성돼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바람길숲을 전체적으로 안내하며 바람길숲이 갖는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 편집자 주 -

 

 

 

■ 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말해 달라. 
= 평택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국제도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참여가 일상이 되는 소통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민선 7기 평택시장으로 취임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평택시의 소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시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과정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평택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함께 공감하며 고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 평택시 인구가 올해는 인구가 56만 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평택시는 대도시로서 어떤 품격을 갖고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 2021년은 미래 대도시 평택 원년의 해이다. 50만 대도시에 진입하면서 평택시의 권한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도시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미래 대도시 행정변화에 대응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민간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이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효율적인 행정조직을 운영하겠다. 지자체 조직의 변화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민·관 협치 활성화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 민·관 협치 활성화로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 정장선 평택시장이 생각하는 민선 7기의 가장 중요한 성과 다섯 가지는?
= 민선 7기 3년 5개월, 평택은 많은 것이 변했고 그동안의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서부지역 발전 청사진을 담은 ‘뉴프런티어 선언’ ▲아주대학교병원 유치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유치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와 64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협약체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 본격 추진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 정장선 평택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서부지역을 위해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 자동차를 연구·개발하고, 자동차 튜닝·리싸이클·판매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클러스터도 서부지역에 조성된다. 현덕지구와 포승BIX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화양·만호지구의 도시개발을 조기 완료하고, 서해안 복선전철의 통로인 ‘안중역’을 신설해 역 중심으로 스마트도시를 조성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노선 구축계획에 따라 가칭 평택안중역이 신설되고 있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이동 시간도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또한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6800번 광역버스를 연결 수원과 환승으로 서울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평택호관광단지 사업을 공공개발로 전환해 2023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평택함을 활용한 해양안전체험관, 권관리 수변친수공간, 평택항배후단지 해양생태공원 등 서부지역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교육·문화·의료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향후 5년 안에 평택시 서부지역에 들어선다.

■ 평택시의 도시환경개선사업은 어떻게 추진하였나?
= 앞으로는 지정게시대 이외에 도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은 국민의 안전과 긴급 교통안내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거예정이다. 공공게시대 뿐만 아니라 상업용게시대 또한 확충해 합법적 홍보장소 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하는 클린평택 만들기를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낮에 쓰레기 없는 클린평택 만들기 운동 전개와 취약 배출지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깨끗한 평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 30년 장기계획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구상해 진행 중이다. 평택시의 녹지 확충 노력은 시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릴레이식 가꾸기 사업, 시민정원단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돼 평택시의 미세먼지 감축률은 경기도 최대수준이다. 

 

 

 

■ 민선 7기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 민선 7기 시작에 약속드린 것처럼 평택시는 시민들의 삶이 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우리 지역만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힘써 왔다. 앞으로 풀어내야 할 지역현안들도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민선 7기 년차별 공모사업 선정 내용과 성과는?
= 민선 7기에는 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모두 363건 응모하여 2021년 상반기까지 261건의 사업이 선정됐으며, 국·도비 약 2560억 원을 확보했다. 평택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와 관련한 공모에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선정됐고, 평택시는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조성해 미래 산업 육성과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강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현재 9개 사업에 약 6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추진 중이다. 경기First 정책공모에 선정된 ‘노을생태 문화공원 사업’과 생활 SOC연계 학교시설 복홥화 사업에 선정된 ‘팽성 청담중체육센터 건립사업’ 등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레저 활동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장선 평택시장이 생각하는 평택시의 미래와 이를 위한 준비는?
= 평택시의 핵심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이다. 어떤 정책이든 사람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지금까지의 관행과 절차 등을 철저히 점검해 시정의 미흡한 분야를 적극 개선할 것이다.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평택의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소통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정책들을 실행해 시민 모두가 평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 2022년 민선 8기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 
= 평택이 100만 도시로 가는 전환기에 시장이 되어서 평택시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지난 4년 동안 평택이라는 도시는 팽창했고 환경, 교육 등의 질적인 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 번 더 출마해서 이에 대한 성과를 내고 완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장이 바뀌면 진행되던 사업도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분들도 많다. 이제는 내 인생에 있어서도 정치를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평택의 기틀을 잘 만들어서 숫자로만 커지는 평택이 아니라 그에 맞는 품격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면 그것도 인생의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 <평택시사신문> 지면을 통해 평택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임인년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첨단 대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시민의 꿈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시민의 바람과 소망이 이루어지며, 오늘보다 내일의 삶이 더 기대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리·임봄 기자
편집·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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