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사신문>이
바른말, 곧은 글로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 유광수
평택시민

<평택시사신문>이 창간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특히 우리지역 평택은 변한 것이라기보다는 천지개벽이 됐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평택항을 비롯해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충남부터 서울까지 연결되는 서부고속철이 지나는 안중역, 화양택지지구 등 지역에 수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이처럼 역동적인 지역에서 그동안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장족의 발전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길잡이가 되어오고 있는 <평택시사신문>의 발행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우리 지역신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지역주민의 눈’이 되어주길 바란다. 신문은 만인의 공기共器이므로 앞으로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각계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살펴보고 매의 눈 같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미처 알지 못하는 우리지역의 역사·문화와 잊혀가는 역사인물 발굴에도 노력해 주기 바란다. 특히, 중앙일간지들은 작은 우리지역의 기사를 충실히 다룰 수 없지만, 지역신문은 지역에 관한 기사를 충실히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더욱 세밀하게 살펴주기 바란다.

둘째, ‘지역주민들의 귀’가 되어 소식지로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우리지역 모든 주민은 대부분 자신의 생활에 쪼들리다 보면 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대부분 듣지 못하고 있음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구석구석에서 나는 시민들이 목소리 그리고 정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소식들을 소상하게 들어 이를 모르고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전달해 그들의 알 권리를 지켜주기 바란다.

셋째, ‘지역주민들의 입’이 되어주기 바란다. 주민 대다수는 자기들 생활에 충실하다 보면 어려운 일을 당해도 이를 어디에 가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우리 지역신문은 언제든지 주민의 입이 되어 목소리를 대변하고 안내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해소하는 길잡이가 되어주기 바란다.

넷째, ‘지역의 갈등과 분쟁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 바란다. 우리지역에서는 어디로 가더라도 지역 갈등과 분쟁이 발생한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역신문은 그 상황을 살피고 공정한 시각으로 판단해 조정에 나서거나, 해당 기관에 건의하는 내용의 보도를 해 이를 널리 알린다면 지역의 많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신문 보도는 파급효과’를 예상하여 보도하자. 즉, 신문은 독자들의 알 권리와 파급효과를 비교·검토하면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건의 보도는 주민들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비교·검토하고 항상 사회의 미풍양속이 저해되지 않게 보도해 지역신문으로써 그 사명을 다하기 바란다.

여섯째,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신문’이 되어주기 바란다. 지역신문이 발행되기 위해서는 재정상 많은 애로가 있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대부분 광고수익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신문은 그 수익이 미약하여 애로가 많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신문으로 탈바꿈해, 신문지면에 ‘독자광장’란을 만들어 많은 독자가 참여할 기회를 준다면 신문의 보급이 넓혀지고 광고수익도 증대되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앞으로 <평택시사신문>이 바른말, 곧은 글로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 거듭나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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