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밤,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발생

1월 6일, 송탄소방서 소방관 3명 숨진 채 발견

 

지난 1월 6일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송탄소방서 구조대 소속 소방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당일 오전 9시 8분경 소방관 5명의 소재가 불분하자 9시 18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수색팀을 투입했다.

대원수색팀은 낮 12시 24분경 건물 2층에 쓰러져 있는 소방관 2명을 찾아냈다. 직후 12시 28분경에는 멀지 않은 곳에서 실종됐던 또 다른 소방관 1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다.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불은 1월 5일 오후 11시 46분경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공사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공사 관계자의 신고였으며, 당시 현장에는 5명의 인력이 바닥 타설과 미장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현장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만인 1월 5일 자정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1월 6일 오전 6시 31분경에는 큰 불이 진화됐으며, 이제 따라 7시 10경에 대응단계가 해제됐다.

하지만 불이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오전 9시 21분경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통신이 끊긴 소방관 5명은 불이 다시 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는 평택시 독곡동 평택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들 소방관에 대한 영결식은 1월 8일 오전 10시경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순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옥조근정훈장, 1계급 특진, 국가유공자 지정 등의 예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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