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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소방서 순직 소방관 영면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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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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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경기도청장 영결식, 유족·동료 300명 참석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추서,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문재인 대통령 참석, 운구차 떠날 때까지 자리 지켜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가 지난 1월 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평택시 이충동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장의위원장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맡았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문재인 대통령,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유의동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명, 시·도의회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날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1계급 특진 추서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옥조근정훈장 추서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진행했다.

영결사에 나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새해 초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며,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 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그동안 진행했던 안전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일어난 소방관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 도정 책임자로서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세 분의 영정 앞에서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여러분들이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송탄소방서 동료 채준영 소방교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채준영 소방교는 “지난밤 차가운 밤공기를 맞으며 혹시 모를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그들은 거침없이 현장으로 나갔지만, 그러나 그날 우리의 동료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며, “세 영웅의 모습이 저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되고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서는 유족과 친지를 비롯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평택시, 평택시의회, 경찰, 해경, 주한미군 관계자의 헌화·분향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새벽 영결식 참석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분향한 뒤 직접 유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운구차가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등 일부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이날 영결식을 찾았다.

영결식이 끝난 뒤 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형석 소방경은 1971년 12월생으로, 1994년 7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성남소방서와 오산소방서, 화성소방서를 거쳐 지난 2019년 1월 13일부터 송탄소방서와 진위119안전센터, 119구조대에서 근무했다.

27년 5개월간 재직하면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헌신해왔으며, 소방서장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각각 3회 수상하는 등 소방 발전에 기여해왔다. 평소 직원 간 화합을 주도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 동료들에게도 모범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동 소방장은 1990년 4월생으로, 2016년 2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송탄소방서 신장·고덕·모곡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20년 7월부터 119구조대에서 근무했다.

최근 훈련과 현장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평소 책임감이 강해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등 소방관의 사명감을 몸소 실천해왔다. 박수동 소방장은 얼마 전 상견례를 마치고 올해 결혼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우찬 소방교는 1996년 1월생으로, 2021년 5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소방관의 길을 시작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특전사 출신으로 평소 운동을 좋아했고, 밝은 성격과 강한 자부심으로 솔선수범해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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