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을 갖춘 어른을 회장으로 뽑고
노인회 스스로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

 

▲ 유광수
평택시민

다사다난했던 신축년이 가고 검은 호랑이를 상징하는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나라 정계에도 많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국민의 생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우리지역 평택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인회 지회장의 직장 내 갑질과 여직원 성추행 등으로 평택시민대책모임의 집단행동과 각 방송, 신문 등의 성토가 있었다. 결국 노인회장은 법 절차에 따라 구속되었고, 재판 절차를 맞아 자신의 위법행위에 따른 검사의 공소사실을 시인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피해자들에게는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

노인회의 문제는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지만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 노인회장 자리를 두고 벌써 보이지 않는 암약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이 시점에서 다음과 같이 노인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선 새로 선출되는 노인회장은 평소 인격을 갖춘 우리지역의 민주적이고 어른다운 어른이 선출되길 바란다. 새로 선출되는 노인회장은 지금까지 타성에 젖은 구태의연하고 권위주의에 도취되어 모든 회원에게 마치 왕이나 된 듯 군림하던 노인회의 위상을 개혁·정립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그동안 실추된 노인회의 위상을 제자리에 돌려놓아 시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는 노인회가 되어주길 바란다.

둘째, 노인회장은 정부의 예산지원을 앉아서 받기만 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노인 회원 스스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교육으로 건전한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노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존경받고 귀감이 되는 노인회로 거듭나게 해주길 바란다.

셋째, 노인회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국가 예산만 전달하지 말고 노인들이 할 일 없이 경로당에 앉아 국가의 지원만 받게 하는 정책에서 탈피해 노인들의 여생을 무엇인가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민이 낸 혈세가 무의미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집행해주길 바란다.

넷째, 우리지역 시민단체와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한다. 그동안 어떤 한 노인회장의 정상을 일탈한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노인회가 체면을 전부 구기고 위상이 추락하였지만, 우리지역 노인들이 전부 그런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 예전과 같이 노인은 자손들을 낳아 양육하고 어려웠던 시기를 견뎌내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이제는 노년이 되어 편히 쉬고 존경받아야 할 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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