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찬·반 우편투표서 반대의견 많아

 
평택시가 신장재정비 촉진사업(뉴타운사업)에 대한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일부 구역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찬·반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의견을 보인 주민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의 해제 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민의견조사는 ‘경기도 도시재정비촉진조례’와 ‘평택시 재정비촉진사업 우편투표 관리지침’에 따라 실시되며 촉진계획 결정고시 이후 현재까지 추진위원회가 승인되지 않은 7개 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대상 주민 중 72.16%인 179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41.19%(741명), 반대 57.87%(1041명), 무효 0.04%(7명)로 반대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0일간 투표인명부 열람을 거쳐 구역별 투표인수를 확정한 이번 의견조사는 우편투표방식으로 진행되어 개표는 주민대표로 선정된 투표참관인과 함께 2월 6일에 실시했다. 투표에 앞서 시는 소유자 중 반대의견이 25% 이상일 경우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의 해제 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하기로 약속하며 의견조사에 따른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개선된 제도 등을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수립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장재정비촉진 사업은 신장·서정동 일원 1176만137㎡ 규모로 2010년 7월 30일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되어 전체 12개 구역 중 이번 주민의견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5개 구역은 추진위원회가 이미 승인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주민의견조사 결과로 인해 7개 구역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해제될 것이 예상되는 등 주변지역도 어떠한 방향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시의 조치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