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인천 구간 15분 단축, 인천~음성 이용 편해져
서평택분기점~시흥 월곶 구간 통행료 3100원 결정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3월 28일 개통돼 평택~인천 구간 통행이 한결 수월해지며 평택~음성 고속도로와 연결돼 인천에서 음성까지도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28일 오후 5시 개통되는 ‘제2서해안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는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에서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연장 42.6km 구간 왕복 4~6차선으로 1조 32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착공 5년 만에 개통된다.
시흥 월곶에서 시작해 평택을 지나 충남 홍성에 이르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전체 118.9km 중 평택~시흥 민자 구간인 이 도로가 개통돼 포화상태였던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도로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민자도로로 그동안 기존 고속도로에서 볼 수 없었던 LED 난간조명과 발광형 안개시정표지, 자동 염수 살포장치 등 다양한 운전자 보호 장치가 곳곳에 설치됐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통행료는 1종 기준으로 서평택JCT~월곶 구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같은 수준인 3100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 고속도로는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출자자는 2043년까지 운영수입을 갖게 된다.
운행거리도 기존 46.4km에서 42.6km로 단축됨은 물론 평균시속도 67km에서 88km로 빨라져 평균 44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15분 절감된 29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하루 5만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해 연간 1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길대 제2서해안고속도로 사장은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통행거리가 짧고 통행료가 저렴해 이용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줄 것”이라며 “수도권 서남부와 다른 지역을 연결해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 효과에 대해 말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홍선간 66km는 민자가 아닌 국고를 투입해 올해 착공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할 계획이며 서평택JTC~서평택IC 간 10.3km는 기존 고속도로를 10차로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통을 앞두고 3월 17일에는 약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자전거대행진을 개최했고 24일에는 외국인 선수와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함께하는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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