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실천 토대를 만들고
시민과 함께 풀어나갈
다양한 활동을 만들겠다

 

▲ 김덕일 상임회장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평택의제21은 1999년 출범했다. 2000년 12월에는 평택시민이 함께 할 의제21 19개 행동계획을 선포하고 환경 헌장을 채택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 관련 내용이 주된 행동계획으로 채택됐지만, 사회, 경제, 문화 등 평택시 행정 전반의 영역도 활동의 테두리 안에 있었으며 참여 시민사회단체 대다수가 주도적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2015년 UN은 기존의 국제 협의 내용으로는 기후위기와 선진국, 개발도상국, 최빈국의 협력적 실천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를 발표하게 하고 2030년까지 구체적인 달성 목표를 제시하게 됐다.

평택의제21도 이에 따라 2015년 조직 명칭을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바꾸고 ‘지속가능발전대학’을 개설해 현재까지 매년 20~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작년에는 UN유네스코로부터 ‘ESD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21년 한 해 동안은 평택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17개 목표, 51개의 세부목표를 수립했다. 현재는 이행계획 수립과 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시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목표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는 선결적으로 준비해야 할 조직적 과제가 있다.

먼저 2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성과도 있었으나 민·관 협력기구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리매김하며 활동영역을 확장해 활성화하는 데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환경단체나 봉사단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평택지속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실천영역과 활동을 명확히 해야 할 문제는 우선적이고 중차대한 과제이다.

둘째는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에 시민과 시민사회 그리고 다양한 직능단체와 행정이 함께 하기 위해 목표마다 이행 당사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17개 목표 모두가 우선적인 과제일 수 있겠지만, 현재 평택시의 현실에서 어떠한 과제가 중요한지, 어떤 과제를 먼저 추진해야 할지 끊임없이 논의하고 협의하는 공론화의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셋째는 사회적, 경제적 취약계층, 또는 어느 영역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이행계획이 만들어지도록 목표별 전문가의 참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넷째는 미래세대인 청년의 참여를 무조건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시민사회 직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던 지속협의 구조에서는 청년 참여자를 세우고 만들어 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선적으로 실현시켜야 할 과제이다.

평택의제21에서의 정신이나 평택지속협의 과제는 여전히 미래세대에게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온전히 물려주자는 지구적 과제와 더불어 평택시민 모두의 실천과 이행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임기 3년 동안 평택시지속가능발전목표의 실천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시민과 함께 풀어나갈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성심껏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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