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미7군 공보관에 협조공문 전달
팽성읍 주한미군 공여구역 2곳 반환 요청


 

 

평택시가 주한미군에 팽성읍 일대 공여구역 조기반환을 촉구했다.

평택시는 지난 2월 28일 팽성읍 송화리 소총사격장과 송화리·남산리 일대 CPX훈련장 조기반환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미7군 공보관에 전달했다.

팽성읍 송화리 소총사격장은 약 4만㎡(약 1만 2100평) 규모의 사격장이며, CPX훈련장은 약 27만 4000㎡(약 8만 2885평) 규모의 미군 훈련시설로 지하벙커와 잘 성장한 노송 군락지 등이 있다.

공여구역이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게 기지, 시설, 군사훈련 등에 필요한 토지를 한국 정부가 미군에게 공여해 미군이 사용권을 갖고 있는 토지를 말한다.

평택시는 지난 2012년 국방부 협의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반환을 협의해왔다.

평택시는 과거 공여구역 제공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장기간 희생을 감내한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해 한미역사공원 조성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평택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등 종합발전계획 수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CPX훈련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수립했으며, 12월에는 ‘CPX훈련장 활용방안 연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여구역 반환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해왔다.

평택시는 ‘SOFA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해당 두 곳의 훈련장을 반환받기 위해 국방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으나,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평택시에는 현재 팽성읍 송화리 미군 소총사격장과 송화리·남산리 일대 미군 CPX훈련장, 고덕동 미군 알파탄약고 등 세 곳의 반환 대상 공여구역이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 2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한국 정부에 반환했지만, 평택지역에 위치한 공여구역 관련 반환 일정은 여전히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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