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조기 발견 90% 이상 완치
50세 이상이면 대장내시경 필수

 

▲ 최영길 과장
굿모닝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과거 위암에 대한 전통적인 치료법은 전신마취 하에 개복수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선종에 합병된 국소 위, 대장암이나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점막절제술을 하는 것은 개복수술과 동등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점막절제술이란, 내시경 하에서 병변과 그 이하의 점막하 조직까지 같이 절제해내는 내시경치료술의 하나이다. 

 

내시경 검사를 통한 치료

내시경검사는 크게 위와 장 내시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 내시경검사는 입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와 위, 십이지장의 일부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 중에서도 위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나 경우에 따라 내시경적인 수술로 치료하면 9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예방차원에서 검사 중 병변이 발견되면, 용종이나 검사부위에 이상이 생긴 부위에 바로 절제술과 채취가 가능하다. 다만 아스피린을 포함한 소염제나 심장질환 등으로 인해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분들은 용종 절제 후 출혈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용종 절제의 가능성에 대비해서, 아스피린은 대장내시경 검사 일주일 전부터, 기타 혈전용해제는 3일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용종을 제거한 직후부터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또한 정상적으로 식사를 해도 된다. 일주일간은 과음을 하시지 않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한 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질환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서는 1년에 1회 정도의 위내시경 검사가 조기 위암 및 기타 질환의 발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장내시경검사 역시 50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조기 대장암과 용종의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내시경 검사는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예방차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며, 과거에 비해 편안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후 주의사항

내시경 검사 일부에서 급성 위점막 병변이 드물게 발생하며, 내시경 검사 3~7일 후 심와부 동통,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수면 시에 사용하는 국소마취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부교감신경 차단제 주사로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등이 일시적으로 악화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합병증 발생은 매우 드물며 대부분 검사 시 또는 검사 직후 발견이 가능하다.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의 병력이나 약물력을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용종절제술에 의해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조심스럽게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이러한 합병증도 대개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용종 절제술 후 1주 전후시기에 매우 드문 빈도로 발생하는 자연출혈은 장내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 등에 의한 것으로 용종절제술 당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연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 과음을 피하는 등의 주의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변을 볼 때 많은 양의 검은 피가 나오는 것이 확인되면 빨리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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