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홍기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패했습니다. 약 24만 7000표로, 1%도 안 되는 표 차이입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탄핵으로 몰락했던 세력에게 집권 5년 만에 정권을 내놓게 된 상황에 대해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과 내로남불, 코로나19로 지친 민심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실소유주, 무주택자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퇴임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첫째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47.9%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습니다.

그렇기에 더 냉철한 반성과 복기를 통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은 조국 사태로 갈라진 민심과 시·도지사 네 명의 불명예 퇴진, 위성정당 사태 등 민주당이 내세운 가치, 도덕성과 공정성을 훼손했습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힘을 몰아주셨음에도 정치개혁에 소홀했고,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성찰과 반성을 바탕으로 향후 선출되는 당내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가 명확한 문제 진단과 그에 대한 직접적인 쇄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뼈를 깎는 성찰과 동시에 국회의 절대 다수당으로서 코로나와 불안한 세계 경제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문제 해결과 주요 입법과제를 처리하는데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평택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차마 지지해주지 못한 시민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아깝게 진 게 아니라 끝내 이기지 못했습니다.

5월에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은 야당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평택과 대한민국 그리고 시민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는 함께 협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해 나가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성숙한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선거에 함께해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평택시민에게 드렸던 ‘GTX-A, C노선 평택 연장’, ‘송탄관광특구~고덕국제신도시 간 지하차도 구축 지원’,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지원’,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해양생태공원숲 조성 지원’, ‘평택 스마트 환경관리센터 구축 지원’ 등 여섯 가지 약속이 좌절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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