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원, 충치균·흡연·비타민D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우선

 

▲ 김소미 과장
굿모닝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서 관절활막의 지속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에 이어 만성 관절염 중 2번째로 많은 질병이며, 염증성 관절염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1%가 앓고 있다. 주로 35~50세 사이에 흔히 발병하며, 경미한 소수 관절염부터 심한 장애를 수반하는 진행성 다기관 침범형태까지 다양한 임상경과를 가지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감염원에 노출되거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소인으로는 HLA-DRB1, DR4가 알려져 있으며, 감염원으로는 충치균이 가장 유명하고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비타민D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증상은 관절 증상과 관절 외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관절 증상의 경우 손, 손목, 팔꿈치, 어깨, 발, 발목, 무릎, 척추(경추) 등의 전 관절을 동시에 또는 한 관절씩 침범하여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관절 외 증상으로는 관절염이 나타나기 전부터 피로감, 전신허약감, 미열,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결절은 각 관절은 물론 인두, 심장, 흉막, 신장 등에도 발생하며, 안구침범의 경우 각막염, 결막염, 안구건조 등을 비롯해 공막연화증 등으로 실명될 수도 있다. 류마티스 혈관염으로 인해 피부자반, 뇌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혈관 침범 시 급성심근경색,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폐침범은 매우 흔하여 환자의 73%에서 발견되며, 주로 간질성 폐질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밖에 Felty증후군, 손목굴증후군, 발목굴증후군 등의 각종 신경질환을 유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관절의 염증을 조기에 억제하여 신체 기능을 보존하고, 불가역적인 관절변형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이다. 특히 발병 2년 이내에 약 70%에서 골미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관절의 수, 부종관절의 수, 질병 활성도, 통증 수준, 신체장애 정도, 급성기반응물질의 수치, 방사선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효과를 판정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40%에서 치료 전보다 증상이 개선되거나 없어진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적절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수영, 아쿠아로빅,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고, 관절기능 운동 및 온열요법 등의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직업재활 및 체중감소를 위한 식사요법 교육이 필요하며, 우울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치료도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이 발생하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빠른 시간 내에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이 된다면 전문의를 통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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