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평택대학교 경영 참여 의사 3곳 프레젠테이션
평택지역 종합병원 B 모 의료법인 ‘200억 발전기금 제시’


 

 

<평택시사신문 단독 보도> 평택대학교를 운영 법인인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의 경영권이 최근 제3자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4월 12일 복수의 평택대학교 구성원에 따르면 4월 11일 평택대학교에서 대학 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 곳을 대상으로 학교 재정 기여 방안과 경영 참여에 대한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대학교 구성원 A 모 씨에 따르면 “평택대학교가 재정기여이사제를 추진하면서 평택지역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B 모 의료법인과 평택 소재 C 모 기업, 자동차 부품 생산 관련 기업의 자회사인 D 모 기업 등이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대학본부에서 이들 세 곳의 제안을 받는 프레젠테이션이 4월 11일 진행됐으며, 4월 13일 열리는 법인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구성원 E 모 씨는 “B의료법인이 200억 규모의 학교발전기금을 투입한다는 내용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4월 13일 법인 이사회 개최 이후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진행사항은 예단할 수 없지만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평택시사신문>은 평택대학교 학교발전기금 기부를 통한 경영 참여 의사를 묻기 위해 평택지역 B의료법인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병원 핵심관계자 F 모 씨는 “자신은 해당 업무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병원 입장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는 말로 최근 평택대학교와의 논의 과정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평택안성지부는 4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재정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학교 운영의 경영권 대부분을 양도하려는 대학본부의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학교의 공공성과 교육주체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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