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사진위IC의
서울 방향 진출입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 김재균 의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0대 경기도의회를 마무리하면서 필자는 지난 3월 23일 제358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에 ‘남사진위IC’ 북평택 진출입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진출입로 개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경부고속도로 남사나들목에 위치한 남사진위IC는 부산으로 향하는 하행선 램프가 완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는 반면, 서울 방향의 상행선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강조했듯이, 남사진위IC의 서울방향 진입로 확보는 평택시 북부지역인 송탄지역 주민들과 용인시의 남사읍 주민들, 그리고 일부 동탄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이자 숙원사업이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 양 방향 도로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기이한 형태의 IC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방면 진출입로 개설을 위한 ‘BC 비용편익분석’ 결과가 기준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교통량 분산이 필요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때까지 서울 방향 진출입로 개설을 연기하겠다고 결정해 일어났다.

한국도로공사의 발표가 나온 뒤 용인시는 서울 방면 진출입로 개설을 앞당기기 위해 인근 개발기업에 공공기여 차원에서 개설비용 전액을 요청했다. 결국 해당 기업이 수용하면서 서울 방향 진출입로 조기 개설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서울 방향 진출입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자료도 공개되면서 평택시와 용인시 주민들은 남사진위IC 서울 방향 진출입로 개설을 위한 연대서명을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지금까지 IC 개설 요청의 주체로 알려졌던 용인시가 직접 한국도로공사에 대응해왔으나, 서울 방면과 연결되는 도로는 국지선 23호선으로 관리청인 경기도가 추가 개설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한국도로공사가 남사진위IC 개설을 계획하기 훨씬 전부터 해당 지점에 IC 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상행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 이유는 상행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오산IC를 이용하는데 오산시의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하고, 평택시 진위면과 용인시 남사읍의 경우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을 들썩이게 할 만큼 근교농업이 번성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 유통은 신선도 유지와 물류비용이 최선의 경쟁력인데 서울 방향 진출입로가 있었다면 그 일대 농민들에게 큰 수혜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제 경기도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는 더욱 적극적으로 교통·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동안 소외받은 인근 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남사진위IC의 서울 방향 상행선 진출입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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