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낭, 레이저나 절제로 간단 수술
악성종양, 자외선·유해물질 노출 발생

 

▲ 조규성 과장
굿모닝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흔히 점이라고 알려져 있는 멜라닌 색소에서 유래한 피부색소 병변으로는 많은 종류가 있다. 모반 멜라닌세포 유래 모반으로는 색소 모반, 지루 각화증(검버섯), 주근깨, 일광 각화증, 흑점 등이 있고 표피 모반세포에서 유래 모반으로는 주근깨, 흑색점(검은사마귀), 단순 흑색점, 일광 흑색점, 밀크커피색 반점 등이 있으며, 악성 흑색점, 이음부 모반 등은 악성화 가능성이 있다. 

피부의 깊은 층인 진피 모반세포 유래 모반으로는 복합 모반, 진피 내 모반, 거대 색소 모반, 청색 모반, 오타 모반, 이토 모반, 기타 신경 모반, 형성이상 모반 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생기는 시기에 의한 분류로는 선천 모반, 후천 모반, 흑색종 등이 있다. 

 

표피 양성 종양과 표피낭이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은 표피에서 생기는 종양인 표피 양성 종양으로 이의 종류로는 사마귀모반, 지루 각화증, 각질 가시 세포종과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표피낭이 있다. 표피낭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기름샘 구멍이 막혀서다. 낭 안에는 각질화 된 편평 상피의 부스러기들이 층을 이루며 가득 차게 된다. 1~5㎝ 크기로 둥그스름하게 융기된 모양이며, 단발성 또는 다발성으로 생긴다. 표면은 정상 피부 혹은 담청색 띤 피부로 덮여있고, 상부 피부와는 비교적 단단히 유착해 있으나 하부조직과는 느슨하게 붙어있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피부 표면의 중심부에는 여드름 집 같은 점이 있으며, 낭을 압박 또는 절개하면 치즈 같은 지방질이 배출된다. 치료 없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때로는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주위 조직과 유착하여 통증 유발하기도 한다. 주로 성인, 청년기에 얼굴, 머리덮개, 몸통에 많이 생긴다.

 

표피낭의 치료 방법

표피낭의 치료 방법은 물레모양으로 피부를 절개하여 완전히 제거하는데, 낭 일부가 남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수술 전 2차 감염이 있으면 조금 절개해 농 배출 후 항생제를 사용하여 염증이 사라진 다음 낭벽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표피의 전암병터로는 광선 각화증, 백색판증, 보우웬병 등을 들 수 있으며, 표피 부속기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는 털집종, 털상피종, 털기질종이 있다. 또한 양성 섬유성 종양의 하나인 쥐젖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며, 주로 목과 겨드랑이에 흔하고 치료로는 레이저 시술이나 간단한 절제술을 할 수 있다.

 

피부 악성종양

최근 여명이 길어지고 자외선의 노출이 많아지고, 각종 유해 물질에 노출이 잦아지면서 생기는 피부 악성종양이 있다. 자외선, 광노화, 이온화 방사선, 화학 물질, 유전성, 화상 흉터, 골수염, 면역억제투여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눈다. 

먼저 바닥 세포암종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또 결절형과 침습형으로 나뉜다. 주로 많은 결절형은 대개 다발성으로 생기며, 중심부 궤양이 있고 주변부에는 도드라지는 융기성 병변을 보인다. 안와주위, 눈꺼풀, 코 입술 주름, 코와 뺨 이음부, 귓바퀴, 이마, 머리덮개 등 얼굴 전체에 생길 수 있으며, 치료 방법으로는 암종뿐 아니라 정상 주위 조직 약 2-3mm 포함 절제하는 절제술과 크기가 큰 경우 절제 후 즉시 재건술로 전층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등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무서운 편평 세포암종은 바닥 세포암종보다 빨리 자라고 궤양을 만들며, 국소조직 침습과 재발율, 전이율 높으므로 조직 검사를 통한 빠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