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간담회에서 안전한 대책 마련 촉구
부분철거 등 가능성 염두, 시민의견 수렴 해법 모색


 

 

박옥화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용이동 방음벽 앞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용이동방음벽의 안전한 환경대책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방음벽안전환경시민연대는 4월 25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방음벽 철거, 소음과 안전대책 마련, 용이반도아파트 소음조사와 입주민 전수조사, 공론화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부분철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연대에서 김연진 용이신흥마을 이편한세상2단지 통장, 장동평 용이신흥마을10통 통장, 김훈 평택환경행동공동대표, 조용찬 전 평택시주민자치협의회장, 김만석 시민연대 재무, 홍혜영 용이반도아파트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평택시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박상철 안전건설교통국장, 김윤태 도로관리과 팀장, 이규옥 주무관이 참석했다. 

박상철 평택시 안전건설교통국장과 김윤태 도로관리과 팀장은 “시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응급조치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으며, 부분철거는 필수적인 사항이 되어있다. 경찰서에서는 단기적으로 부분철거 의견이고, 장기적으로 전체철거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수원국토관리사무소가 소음측정 용역을 진행 중인데 다음 주 초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대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철거와 함께 신호체계 개편도 검토 중이다. 제한속도를 50㎞이하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과 소음대책 등 마련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연진 용이신흥마을 이편한세상2단지 통장은 “시민들은 방음벽 철거와 함께 용이반도주민들의 소음방지와 안전 확보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평택시와 수원국토관리사무소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육교와 같은 임시방편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충안 용이동 통장협의회장은 “출퇴근 때 주변을 자주 왕래하는데 사고로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민 생명이 중요하다. 위험성이 빨리 해결돼야 하는데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방음벽 철거와 함께 용이동반도아파트 주민의 소음방지를 위한 대책들이 마련돼야 한다. 소음측정과 세대별 전수조사로 현황파악이 중요하다”며, “시민다수가 공감하는 대책마련을 위해 인근 통장들과 시민단체들을 포함한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민·관이 적극 소통하고, 시민 대다수 의견이 반영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찬 전 평택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3월 사망사고 당시 옆에 있었다”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임시 안전조치로 차단기 등이 필요하며, 공공근로를 활용해 시민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영 용이반도유보라아파트 주민은 “평택시는 시민의 소중한 민원에 적극행정으로 응해야 한다”며, “현재의 방음벽 통로를 폐쇄하고 기존 육교로 통행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다. 다양한 의견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18년 시장 취임 전 논의되어 오다 시장 취임 후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방음벽이 세워졌는데 당시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대안제시를 할 것”이라며, “부분철거를 반대하지 않지만 평택시는 시민을 설득해야 하고,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의견을 듣는 절차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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