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빈도 증가추세, 환절기 확산 우려 시기
경기도, 확산 차단과 축산농가의 주의 당부

경기도가 4월 22일부로 도내 전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경기도와 전북,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곳곳의 양돈농가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일교차가 큰 5월 초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도내에서는 ▲2018년 28건 ▲2019년 1건 ▲2020년 1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21년 6건 ▲2022년 1~4월 사이에만 12건으로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구토나 탈수, 식욕결핍, 수양성 설사 등의 임상증상을 보이며 생후 1주 미만 자돈의 경우 폐사율이 50~100%에 달할 정도다. 모돈 역시 자돈 폐사에 의한 갑작스러운 포유 중단으로 불규칙한 발정, 산자수 감소 등 번식 성적을 감소시켜 양돈농장에 큰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소모성 질환이기도 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10℃ 이상 발생해 돼지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등 돼지유행성설사병 확산이 우려되는 시기다. 

경기도는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예방접종 예산 7억 원을 각 시군에 교부해 도내 양돈농가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시행하면서 양돈농가와 축산관계시설 소독을 매일 실시토록 하는 등 돼지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입농장 돼지질병 이력관리, 신규 입식 돼지 격리관찰, 백신접종, 농장 출입차량과 방문자 소독,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농장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와 유관기관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돼지유행성설사병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일교차가 큰 5월초까지 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접종과 더불어 농장 내 출입차량과 방문자,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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