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김동숙 현 시의원 경선 없이 공천 배제
평택시의원선거 가~라선거구 단수로 후보 결정
지지자·시민사회, 국민의힘 ‘민주적 절차 무시’


 

▲ 김영주 평택시의원(좌), 김동숙 평택시의원(우)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5월 2일 발표한 평택시의원선거 후보 공천에서 김영주, 김동숙 현 시의원이 배제되고 단수 공천이 이뤄진데 대해 '공천학살'이라는 시민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월 2일 오후 4시 17분경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6차 후보자 발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기초의원 확정지역을 공표했다.

제6차 발표에는 평택시의원선거 가~라 선거구 후보자를 모두 단수로 확정 발표했다. 

국민의힘 평택시을지역 평택시의원 후보는 모두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반해 평택시갑지역은 4개 선거구 모두 경선 과정 없이 단수 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함께 공천을 신청한 다른 예비 후보와 당원,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평택시 세교동 거주 최 모 씨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조용히 사라진 것이냐”며, “대통령이 정한 원칙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후보자 공천을 이렇게 한다면 ‘공천학살’이지 뭐냐”며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비전동 거주 고 모 씨는 “4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 이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현역 시의원을 특별한 배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경선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은 민주적인 절차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무소속이라도 출마해 국민의힘의 잘 못된 공천에 저항하고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5월 3일 김영주, 김동숙, 최충국, 소남영, 최명용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이 잘못됐다며 공천심사재심청구서를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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