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환경위원회·평택시민환경연대 대책 논의
청북읍에 폐기물업체 클러스터 조성·관리해야


 

 

서평택환경위원회와 평택시민환경연대 회원들이 5월 5일 합동으로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일대 환경오염물질 배출현장을 둘러보고 방지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원들은 청북읍에 폐기물 재활용업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오폐수와 악취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삶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청북읍 토진리 일대 환경오염 현장에는 논에 건축폐기물을 묻어 복토작업을 했으며, 농수로를 따라 폐유가 흘러 논으로 유입되는 한편 지난해 초에 불이 났던 A 모 사의 폐기물들도 상당량이 여전히 쌓여 있었다. 

견학수 청북읍 토진리 이장은 “평택시는 인허가 때 권한행사보다 사고나 민원발생 예방을 위해 인접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좀 더 세심하고 면밀한 접근을 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문제발생 때 그 피해는 내용도 모르는 주민이 고스란히 당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피해 회복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석 청북읍 어연리 전 이장은 “청북읍에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260여 곳 있다. 별도로 고물상만도 100여개에 이르고 해당 업체들에서 나오는 폐수와 악취 등으로 주거 여건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업체들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은 “환경오염은 자주 발생한다. 초기에 확인해 증거를 채집해서 벌금을 부과해야만 그나마 일벌백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동네 회사이고 다 아는 분들이라고 불법 행위들을 방치하고 눈감아 준다면 환경오염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주민과 시민단체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청북읍은 평택의 대표적인 혐오기피시설 집중지역”이라며, “주민들이 청북읍의 난개발을 막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폐기물재활용 업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시계획 제안과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경감시 현장 활동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과 신동철 고문, 이근모 향토시인, 김순업 남양호살리기운동본부 대표, 견학수 청북읍 토진리 이장, 정병석 청북읍 어연리 전 이장, 안창균 오성면 안화리 전 이장, 최병화 자연보호평택시협의회 부회장,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