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20개 단체 기자회견, 지지의사 표명
경선 배제한 국민의힘에 “반민주적 행태” 지적


 

 

평택지역 일부 시민단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택시장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의 무소속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지지하는 20개 단체는 5월 6일 평택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재광 평택시장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적극 요청하며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러 명의 후보자를 뒤로하고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주는 것은 후보자의 자율권과 평택시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행위”라며, “경선을 원하는 후보를 타당한 설명 없이 배제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와 절차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지난 5월 2일 경선을 치르지 않은 채 최호 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평택시장선거 후보로 확정한 것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란 당에 돈을 내고 줄 서는 사람이 아니라 그 지역에 녹아들어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를 무시하고 정당 공천제를 강행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피폐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며 그 피해는 평택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선거는 정당의 강압적 행보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의 지지와 바람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배제하고 정당의 이익만을 취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는 반드시 쇄신돼야 한다. 시민사회는 현재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평택시민단체연대는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공재광 평택시장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적극 요청하며 추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으뜸봉사회 ▲평택복지회 ▲젊은평택 ▲평꽃사 ▲그래공재광 ▲푸른청년회 ▲평택시민지역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자녀를사랑하는모임 자사모 ▲밝은평택발전연대 ▲평택인권지킴이 ▲평택의새로운날을기대하는사람들 ▲해뜨는평택 ▲섬김의집 ▲좋은사람들의동행 ▲평택여성의소리 소리샘서포터즈 ▲평택푸른환경시민모임 ▲평택공정사회구현을위한모임 ▲평택지킴이 ▲평택깨어있는사람들의모임 ▲공사모 등 20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기자회견 직후부터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때 까지 선거사무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사신문> 취재기자가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재광 전 평택시장의 의견을 듣기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공재광 전 시장은 현재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상태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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