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박수동·조우찬 소방관 유족, 평택행복나눔본부와 협약
3년간 매년 장학생 50명 지원, 고귀한 희생정신 이어받은 결정

 

지난 1월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 세 명의 유족이 지역사회에 장학기금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 등 세 명의 순직 소방공무원 유족들은 지난 5월 18일 평택지역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평택행복나눔본부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유족들은 각각 5000만원씩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후원하며, 평택행복나눔본부를 통해 매년 장학생 50명을 선발해 3년간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고 이형석 소방경의 딸 이유리 씨는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족들의 뜻이 이어져 부디 장학금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곁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소방공무원분들의 노고를 기린다”고 전했다.

황성식 평택행복나눔본부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며, “더불어 장학기금에 담긴 소중한 의미도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는 지난 1월 6일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마무리 화재진압을 하던 도중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