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평택협치 공론장 개최, 협치회의 주관
당진시 사례 청취, 한국공론포럼 상임대표 발표


 

 

평택시가 시민이 자유롭게 공공에 대한 주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주민공론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 9일 ‘2022 평택협치 공론장, 주민공론장을 공론하다’를 개최했다.

평택시협치회의 공론화실무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공론장은 죽백동 배다리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공론장에는 평택시와 평택시협치회의 공론화실무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론장은 조종건 평택시협치회의 공론화실무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조종건 위원장은 “주민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 어떻게 시민력을,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낼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우리사회를 더 성숙하게 만들기 위한 의견을 논의하는 것이 공론장”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은 ‘당진시 공론장 운영 및 조례발안 사례’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산업폐기물매립장 관련 당진시의 공론장 사례를 통해 공론장 운영과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그동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은 “당진의 경우 두 곳의 산폐장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2019년 뒤늦게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조직됐고, 집회, 토론회, 촛불집회, 시장·시의회 의장·국회의원 면담 등 여러 활동을 전개했다”며, “당진시는 지난해 공론화위원회를 최초 구성하고 활동 내용을 모두 시민에게 공개했다. 공론화위원회의 구성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쁜 일이었고,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주민 안정성 강화, 시민 참여형 감시대책 수립, 주민 신뢰 회복, 사후관리 장기대책 마련 등의 의제를 합의해 권고문을 당진시장에게 전달했다”며, “이후 시민발의를 통해 공론장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상임대표는 ‘주민공론장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태순 상임대표는 “내 삶의 문제, 이웃의 문제, 우리들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며, “민주주의는 삶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형식으로만 남은 민주주의 안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공론장”이라면서, “이를 제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은 사례발표와 주제발표에 이어 박환우 평택시협치회의 공론화실무위원과 김연진 용이동 14통장의 발표로 모두 마무리됐다.

박환우 공론화실무위원은 “주민공론장 조례가 제정된다면 누가 누구에게 해결책을 요구하기에 앞서 공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시민과 행정이 협력해야 시민중심 협치로 함께 만드는 평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진 통장은 동부고속화도로, 배다리초·중학교 설립 등 지역의 갈등 사례를 제시하며 “지자체는 민·관이 협력자가 되어 서로의 입장이 승패가 아닌 모두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며, “공론장 활성화를 통해 갈등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되며, 건설적이고 평화로운 동력으로 전환되는 사회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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