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지인 결혼식 가던 중 사고 현장 목격
굴러가던 차량 멈추게 하고, 넘어진 운전자 구조


 

 

김학현 평택소방서 소방관이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굴러가던 차량을 멈추게 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학현 소방관은 지난 6월 5일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용인시 소재 휴게소에서 자신의 주유 차례를 기다리다가 차량 충돌 사고를 발견했다.

사고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 후 그 충격으로 내리막길로 굴러가기 시작했고,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운전석에 탑승하려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김학현 소방관은 차량을 멈추기 위해 달렸고 가까스로 탑승해 브레이크를 밟고 안전한 곳에 주차한 뒤 부상을 당한 차량 운전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타박상과 출혈을 확인한 뒤에는 긴급히 119에 신고를 요청했다.

당시 사고 차량의 조수석에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객이 있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김학현 소방관이 기지를 발휘해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평택소방서는 휴일 개인 일정을 보내던 중에도 솔선수범해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해낸 김학현 소방관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의 용감한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김학현 소방관은 “당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굴러가는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부상을 당한 운전자분이 하루빨리 쾌차해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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