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도체공장 2기 추가 설립 풍문 솔솔
추가 공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 일축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에 추가로 2기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자 경영위원회가 지난 5월 27일 6차 회의를 열고 파운드리 투자와 관련한 두 개의 안건을 가결했다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자료를 토대로 평택캠퍼스 공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집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최호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가 당선 때 삼성전자 제2산업단지를 평택시 청북읍에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더해지면서 소문이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평택캠퍼스 남쪽과 맞닿은 평택~제천고속도로 건너편에서 개발 중인 ‘첨단복합일반산업단지’에 추가 반도체공장 구축설이 돌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것이 추측”이라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집행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 사업 투자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신사업에 450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경영위원회는 지난해 전체 아홉 차례에 걸쳐 이사회를 열고 14건의 반도체 관련 투자를 승인했다.

올해는 5월 27일까지 이미 여섯 차례나 이사회를 열어 20건의 반도체 관련 투자안을 가결했다. 여기에는 평택 3라인과 4라인 메모리, 평택 파운드리 투자, 기흥 반도체연구소 등의 투자안건이 집중됐다. 지난 5월 24일에는 향후 5년간 45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투자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소문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공장은 단순히 생산라인뿐 아니라 변전소, 폐수처리장, 가스공급 인프라 등을 위한 대규모 부지가 함께 필요하다”며, “현재 계획된 것보다 추가로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는 현재 P3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고, 4공장은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평택캠퍼스 전체부지 면적은 289만㎡으로, 기흥 145만㎡, 화성 159만㎡을 훨씬 뛰어넘는다. 2017년 가동을 시작한 1공장에서는 메모리를, 2020년 가동한 2공장은 메모리와 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인 파운드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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