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30여년 언론인
평택항 발전 온힘, 86세 일기로 영면


 

 

언론인 출신의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평택항 신생매립지 되찾기’ 등 지역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유천형 평택항발전협의회 초대회장이 6월 28일 86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장례는 농협연합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7월 1일 발인해 안성시 일죽면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천형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1970년대 초 평택의 문화 발전을 위해 평택문화원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지역 유지들과 함께 발기회원이 되어 문화공보부 인가를 얻어내는 등 현재 평택문화원의 발전에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고향인 평택으로 돌아와 31년간 한국일보 평택지국을 맡아 하는 등 언론인의 외길을 걸었다. 1980년 신군부가 정권을 강탈한 후에는 반정부 성향 언론인으로 분류돼 강제 해직됐다가 3년 후 복직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제3~4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물러난 후에는 정치에 미련을 갖지 않았으며, 민간인으로 돌아온 후에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평택항 신생매립지 되찾기 운동’ 등을 펼치며 지역에서 크게 활약했다.

유천형 전 경기도의회 의원 현재 평택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유승영 시의원의 부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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