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명품도시위원회·시민사회재단, 6월 27일 토론회
군·민간 통합 국제공항 조성, 지역 여론 형성 주도


 

 

평택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평택명품도시만들기위원회와 시민사회재단, 평택항발전협의회는 지난 6월 27일 합정동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평택 유치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남부국제공항 평택에 뜰 수 있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차화열 평택명품도시만들기위원회 대표는 “평택에 거주하면서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를 우리 시민은 왜 사용하지 못할까 의문을 가져왔다. 군 공항을 민간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전용기 대표를 알게 됐고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평택 국제공항 유치라는 화두를 우리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오늘 토론회를 마련했다.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통합의 지혜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에 공항이 유치된다면 평택항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평택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경제수도로 발전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전용기 국제디자인포럼 대표는 ‘경기남부지역 공항과 평택지역 발전 방안’을 주제로 경기남부국제공항의 필요성과 평택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정용기 대표는 “경기남부국제공항이 국책과제에 있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 수도권 공항은 현재 포화상태”라고 설명하며, “서울공항과 수원 군공항에 대한 이전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평택시의회와 언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평택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여론을 형성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국진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전 연구원은 “평택지역에 민간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많은 분이 있었다. 지역에서 이와 관련된 여론에 불을 지피고자 한다”며, “경기도시공사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경기남부국제공항에 대한 이용 편익이 충분하다. 현재 경기남부 발전 상황을 따져보면 그 수요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택지역 공항 대체 부지로 ▲서탄면 회화리 일대 ▲평택항 추가 매립지 ▲오성면 창내리 일대 ▲팽성읍 노성리~노양리 일대 ▲아산시 인주면 갈매리 일대 등 다섯 곳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두 발제자와 함께 김상곤 경기도의회 의원 당선인과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곤 경기도의회 의원 당선자는 “서탄면이 지역구인데 사실 공항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오늘 이러한 의견을 듣게 되어 좋았다”며,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구체적인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오늘 토론과 같은 자리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평택명품도시만들기위원회와 시민사회재단, 평택항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향후 민간공항 전문가 초청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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