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공개질의서 통해 비판 입장 밝혀
연수 취소 위약금·식당 비용 등 소명 요청
평택시의회, “요구 자료 검토해 처리 예정”


 

 

제8대 평택시의회가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평택시민재단이 평택시의회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지난 6월 27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평택시의회가 무리하게 의정연수를 추진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8대 평택시의회는 임기 열흘을 남기고 6월 16일과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안면도 의원 연수 명목의 여행계획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되자 당일 연수계획을 취소했다”며, “위약(해약)금으로 170여만원의 시민세금이 지출되었다. 임기가 끝나 의원들이 연수를 가는 건 실효성도 없으며, 세금 낭비나 단체여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원 연수 계획서, 일정표, 예산안 등 일체의 자료를 공개할 것과 연수 취소 사유, 위약금으로 지출한 170여만원의 예산 항목을 공개해달라고 평택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어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평택시의회는 시민여론 악화가 우려되자 안면도 의원 연수를 급히 취소하고, 대신 당일 세교동의 한 식당에서 모여 연수 활동의 일환으로 거나한 송별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자리에는 시청 간부공무원들까지 불러 회포를 풀었다고 하는데 이런 활동이 의원 연수이고, 의정 활동인지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해서도 해당 의원 연수의 성격과 취지, 참석자 명단, 주도한 인물이 누구인지와 비용 세부내역, 영수증, 예산 과목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요구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가 나오면 그때 판단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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