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올해는 무급휴직자 복직으로 적자폭 다소 늘어날 것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월 14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 8741억 원으로 지난해 2조 7876억 원보다 3.1%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981억 원으로 지난해 1410억 보다 3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대수 4만 7700대, 수출물량 7만 3017대 등 2011년에 비해 6.8% 늘어난 12만717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원인은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스포츠의 판매호조 덕분”이라며 “쌍용자동차는 올해 예상 판매대수를 14만 9300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5년경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SUV시장 성장에 힘입어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4월 20일 열리는 제15회 상하이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SUV ‘렉스턴W’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렉스턴W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소형SUV ‘코란도C’ 디젤 및 가솔린 모델과 함께 SUV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판매 확대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3개사는 지난해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조 4369억 원과 3조 52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한국지엠은 3402억 원, 르노삼성은 172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 같은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는 올해 무급휴직자 등 489명이 복직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추가금액이 최대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올해는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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