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간담회, 평택시 LH에 요구사항 전달
차별화된 개발계획·국제학교 등 시민 요구 반영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의 국제적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에 나섰다.

평택시는 지난 8월 2일 시청 2층 종합상황실에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고덕국제신도시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최원용 부시장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 공무원과 LH 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평택시는 이날 고덕국제신도시가 국제적인 도시이미지와 도시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을 비롯해 여덟 가지 요구사항을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건의했다.

먼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과 관련해 평택시는 일반 택지와 다르지 않은 고덕국제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에 국제·특화기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의 경우 약 45.5%가 주거용지로 계획돼 있어 내·외국인 교류를 위한 공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회의 자료에 따르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제교류단지 내 주거용지를 축소한 만큼 업무·문화복합시설을 확보하고, 정주공간과 국제교류공간을 분류한 뒤 유보지 위치 조정을 통해 향후 수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등 지역여건을 고려해 국제적 도시기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평택시는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추진 ▲1단계 구간 내 ‘ITS시설물 스마트교차로’ 설치 조기추진 ▲국제학교 토지비 조성원가 이하 공급 ▲권역별 체육시설의 확충 ▲구도심 연결도로 2곳 개설 조기 추진과 사업비 분담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추진 ▲역사공원 시설물 공원조성계획 반영 등 현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달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민편익 증진 관련 용역으로 ▲공공주차장 사업타당성 조사·분석 ▲광역교통 특별대책 수립 관련 용역 ▲음악분수 디자인 공모 ▲입체적 공간구상과 특화방안 수립 용역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평택시는 국제학교 유치에 중요하게 작용할 토지비 조성원가 이하 공급과 관련해 조속한 협의를 요구했다.

지난 6월 고덕국제학교 설립·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세 곳의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최종 1개 학교법인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속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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