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기증 시민에 기증증서와 감사장 전달
공공기관 현판과 사진필름, 교과서 등 포함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의 유물 기증·기탁 의사가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는 8월 3일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248건 3567점의 유물을 기증·기탁한 시민 10명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기탁 의사를 밝힌 시민은 ▲홍승옥, 비전동 ▲최형운, 원평동 ▲김봉구, 지산동 ▲정성권, 비전동 ▲성주현, 비전동 ▲노윤홍, 동삭동 ▲강신표, 청북읍 ▲박성복, 세교동 ▲현덕면 황산3리 마을회 ▲포승읍 방림3리 마을회 등 모두 10명으로 평택시는 수증 심의를 거쳐 기증을 받기로 결정했다.

특히 2021년 제1차에 이어 두 번째로 유물을 기증·기탁한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은 이번에 옛 서정리역 간판과 1980~90년대 평택 곳곳의 모습이 담긴 근현대 지역사 자료로 슬라이드 사진필름 3383점을 기증해 박물관에서의 전시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주현 평택박물관연구소장은 1946년 미군정청에서 발간한 <초등공민>을 포함한 1940~50년대 교과서 25점을 기증해 대한민국의 교육사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현판 18점, 반닫이, 뒤주, 백자와 같은 생활민속품과 풍구, 새끼줄 꼬는 기계 등 농기구, 일제강점기 우편과 서책과 같이 평택시민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물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평택시 대표 봉송주자의 의상, 1990년대 사용했던 평택시청 공보용으로 쓰였던 비디오 카메라, 1970~80년대 상례에 사용했던 마을 상여까지 평택만의 지리적·생태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많은 자료들이 기증됐다.

기증자들은 “소장 유물을 향후 건립될 평택박물관에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택시는 이번에 기증된 유물을 향후 건립될 평택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의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민의 삶을 담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끊임없이 평택박물관으로 오고 있다”며, “이번 자료들로 평택박물관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지역의 역사가 담겨있는 문서, 지도, 사진, 서적뿐만 아니라 시민 개인의 추억이 어려 있는 생활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으며,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031-8024-319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평택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평택시 최초의 공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한 이후 현재 ‘22년 제4차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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