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 전달, 추후 주한미군사령관에 전달 예정
알파탄약고의 신속한 이전 촉구, 주민 피해 호소


 

 

알파탄약고이전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평택시 한미국제교류과를 통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알파탄약고의 신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날 편지는 알파탄약고이전비상대책위원회를 대표해서 이상헌 위원장과 이영숙 운영위원이 전달했다.

알파탄약고이전비상대책위원회는 편지뿐만 아니라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인 평택시민 1만명 서명운동 관련 홍보 자료와 현수막 게시 상황 관련 자료도 함께 전달했다.

평택시는 전달받은 편지를 한미 간 협력 채널을 통해 K-6 캠프험프리스에 위치한 주한미군사령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알파탄약고이전비상대책위원회는 편지를 통해 “평택시 고덕동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 지연으로 인해 평택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민 희생을 무릅쓰고 전국의 미군기지가 대부분 이전해 온 지역에 대체부지가 마련된 알파탄약고와 같은 시설은 지역 정서를 고려해 마땅히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미군 알파탄약고에 막혀서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탄약고를 우회하는 불편한 상황”이라며, “고덕국제신도시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 건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있고, 탄약고로 인해 위험한 도시이미지가 조성될 수밖에 없어 도시개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탄약고이전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미군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추후 대규모 집단행동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에서 한미 간 우호적 분위기를 저해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미군 당국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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