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급증, 뎅기열 감염사례 지속 발생
긴 팔·긴 바지 착용 등 예방수칙 숙지 중요해


 

 

평택시가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한 뒤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 명 이상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WHO 세계보건기구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발생이 지난 20년 동안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 또한 매년 해외 유입으로 지속해서 발생 중이며, 지난 2년간 해외방문 감소로 환자 발생이 급감한 이후 올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모두 59명의 국내 환자가 해외 유입으로 신고됐으며, 추정감염 국가는 베트남 21명, 필리핀 6명, 태국 6명, 인도네시아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서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유입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고,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 감염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은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뎅기열 위험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뒤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택보건소는 베트남 여행객이 26만 107명으로 전체 여행객 수의 6분의 1을 차지한 만큼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긴 팔 상의·긴 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밝은 색 옷 착용 등 예방수칙을 숙지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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