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기념행사, 평택시대 개막 알려
1978년 창설, 한반도 평화유지·안보 기여


 

 

한미연합군사령부가 44년간 주둔해 온 용산기지에서 벗어나 평택시 팽성읍 K-6캠프험프리스로 이전을 완료하고 11월 15일 연합사 연병장에서 기념행사를 통해 평택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주빈단 입장, 임석 상관에 대한 경례로 4성곡 연주와 예포발사, 예포대장이 사령관과 부사령관에게 기념탄피 증정, 기수단 진출과 함께 한미 국가연주, 축복기도, 부대 약사와 이전 경과보고, 표창수여, 대통령 축전 낭독, 축사와 기념사, 기수단 복귀와 함께 한미 군가연주, 본청 현관에서 리본커팅식 진행 등이 이어졌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이전하는 캠프 험프리스는 1919년 일본군 비행장으로 건설돼 1945년까지 사용하다가 1950년부터 미 육군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캠프험프리스는 주한미군기지 중 최대규모인 14.40㎢(약 435만 6800평)로 여의도 면적의 약 5.5배에 달한다. 이곳에는 주한미군을 비롯해 미군 가족 등 약 3만 6000명이 생활하고 있고 군사시설 외에도 초·중·고등학교와 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이 있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시 연합사의 평택이전에 합의한 후 이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2021년 12월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계기로 올해 내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978년 11월 7일 창설됐으며 한미 각군의 상비 병력 70만 명을 작전 통제하고 있다. 적이 침략할 경우 연합사는 지상군구성군사령부 해군구성군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연합해병군구성군사령부, 그리고 연합특전사령부를 통해 협조된 방어를 제공한다. 주둔 미군 또는 증원된 미군은 각 구성군의 일원으로서 연합사 전력으로 운용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 상호 원조 하에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안보에 기여한다. 

1991년 11월 7일 한미연합사 창설 13주년에 한미연합사는 한반도의 전쟁억제와 평화유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으며 1999년 12월 7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적인 근무 결과로 한미연합사와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미 합참의장의 합동공로부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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