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 11월 11일부터 시청 앞 1인 시위
평택시, “주민 의견 수렴” “절대적이진 않아”


 

 

A 모 기업이 평택시 도일동 브레인시티 부지에 위치한 콘크리트공장 이전을 신청한 가운데 이전 예정지로 알려진 오성면 양교리 인근 지역 주민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콘크리트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오성면·청북읍 주민으로 구성된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월 11일부터 평택시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A 업체 콘크리트공장 이전 예정 부지인 ‘양교리 906-1번지’의 경우 반경 3.3㎞ 이내에 벌써 세 곳의 콘크리트공장이 있어 더 이상 공장 입주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11월 15일 오전 1인 피켓시위에 나선 견학수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은 “정장선 평택시장은 그동안 평택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해왔다”며, “명품도시가 무엇이겠는가. 사람 살기 좋은 도시가 명품도시다. 한 지역에 공장을 몰아버리면 이것이 무슨 균형발전이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콘크리트공장의 입주는 절대 불가하며, 절충안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평택시는 A 업체의 공장 이전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1월 7일 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오성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11월 15일 <평택시사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콘크리트공장 이전 승인 절차에 대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심의를 통과할 경우 담당부서에서 관련법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만, 고려하겠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A 업체 관계자는 “공장 부지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 사업 부지에 수용됨에 따라 공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설 현대화를 통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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