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문화재단, 평택한가락페스타 결과보고 개최
주제와 콘텐츠, 근원적인 성찰 필요 목소리 높아


 

 

평택시문화재단이 추진한 ‘2022 평택한가락페스타’가 전문가들에게도 혹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문화재단이 11월 14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올해 처음 추진한 평택시 대표축제 ‘평택한가락페스타’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과보고회에는 평택시문화재단과 평택시 관광과 관계자, 문화예술인을 포함 고작 20여명이 참석해 평택시 대표축제 결과보고회라는 명분을 무색하게 했다. 

평택한가락페스타는 지난 10월 7일과 8일 ‘한국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추진된 평택시 대표축제다. 평택시문화재단 설립 이후 시민의 기대 속에 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공연과 폐막식 공연에 고작 200여명이 모인 일회성 행사에 그친 것은 물론이고 총체적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결과보고에서 세 명의 전문가들은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다양한 지적사항들을 전달했다고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가 밝혔다. 세부 지적사항은 ▲대중적인 문화코드를 접목한 창의적 구성과 연출 필요 ▲평택한가락페스타만의 특화된 콘텐츠 필요 ▲소주제를 설정해 당해 연도 축제의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진행방안 검토 ▲메인 프로그램과 상설공연의 연계성 부족 ▲매끄럽지 못한 상설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참여를 위한 적극적 홍보전략 필요 ▲화장실 위치 안내 부족 ▲평택을 닮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한 선택과 집중 필요 ▲축제 시기 고려 ▲타 지역 국악축제와의 차별화 ▲대중성을 위한 킬러콘텐츠 필요 ▲지역민과 지역예술계 참여와 협력으로 시민 관심을 끌어내는 과정 필요 ▲축제의 정체성과 공간운영을 고려한 장소 연구 필요 ▲전달성, 홍보효과, 연상작용을 고려한 축제 명칭 고려 ▲축제 정체성과 중장기적 실현 위한 전문 실무 인력 구성과 조직체계 필요 ▲축제 모객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전략 필요 등을 꼽았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사업부서 검토결과 기획콘텐츠의 문제점은 ▲시민공감을 얻지 못한 명칭 ▲불분명한 축제 주제 ▲대중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 ▲10월에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어서 상대적으로 낮아진 인지도 ▲지역주민이나 예술인들과의 소통부재 등을 꼽았다. 

운영면에서는 ▲축제 전문 인력과 조직 필요 ▲출연진 구성에서 대중성 확보 부족 ▲상설프로그램에서 낮 시간과 저녁 시간 연계 부족으로 관람객 이탈 ▲조개터상인회와의 연계 부족 ▲출연진 변경과 상설공연에 대한 취소 공지 미흡 등을 꼽았다. 

홍보면에서는 ▲제반 문제들로 인해 집객에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향후 분석을 통해 개선사항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객석에서는 이번 축제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지역민 참여,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구성, 국악이라는 평택지역 특수성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보편성으로 확장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날 현장 질문에 답변한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태호 사무처장은 향후 결과보고서에 담긴 내용과 현장의견을 취합해 체계적인 개선사항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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