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새마을회와 회원단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재활용 사업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 정경희 사무국장
평택시새마을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해수면과 기온의 상승부터 더욱더 가공할 만한 태풍과 토네이도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은 실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산불이 계속돼 대한민국 면적의 2배에 이르는 약 2000만 헥타르가 불탔으며, 과학자들은 북극의 온도가 매해 상승해 이르면 2035년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수온 상승으로 명태는 자취를 감췄고, 가뭄과 산불이 매해 지속되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은 근심에 빠졌고, 이에 따라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의 지갑을 가볍게 했다. 또한 가을에 들어서는 일주일 사이 3개의 태풍이 몰려왔으며, 서울과 수도권에는 115년 만에 큰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해 60억 마리에 달하는 꿀벌이 죽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지역 새마을운동 단체들은 ‘기후위기 대탈출, 3R 자원재활용 수집운동’을 전개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평택시새마을회는 3R 자원재활용 수집운동 이외에도 매년 나무 심기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국토대청소, 폐마스크 수거 활동 등 환경개선 운동에 힘쓰고 있다.

3R 자원재활용 수집운동은 자원재활용품 수집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환경을 개선해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자원순환 나눔 축제를 통해 자원재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추진 중인 평택시새마을회의 주요 사업이다.

특히, 수집한 재활용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영세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고추장 담가 드리기’,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 드리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추진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에 방치된 재활용품을 수거하며 깨끗하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촌 클린운동’ 병행 추진해 시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시새마을회는 2019년 헌 옷 94톤과 고철 9톤을 모아 약 3325만원의 수익금을 마련했으며, 2020년에는 헌 옷 100톤과 고철 15톤을 모아 약 1435만원의 수익금을, 2021년에는 헌 옷 85톤과 고철 9톤을 모아 약 2084만 원의 수익금을 마련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24개 읍·면·동 새마을단체가 참여해 자원재활용 수집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은 24개 읍·면·동 새마을단체 지도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주관단체로서 누구보다 자원재활용 사업에 앞장서 온 평택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필자는 각자의 일을 뒤로하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새마을지도자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러한 참여로 인해 미약하게나마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평택시새마을회와 회원단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자원재활용 사업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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