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3년 10월까지 오염지역 정화 추진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 사업 살피며 의견 제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환경오염 정화를 위해 결성된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가 지난 11월 11일 제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평택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위원장을 맡은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 향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환경오염 정화 과정 전반을 살피고 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의 경우 현재는 심의·의결 기능이 없는데, 필요하다면 조례를 개정해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위원회가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2013년 K-6 캠프험프리스, 2014년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에 대해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조사를 시작했으며, 약 2500㎥(756평) 규모의 오염을 확인해 정화를 완료했다.

각각 5년 후인 2018년과 2019년에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3700㎥ 규모의 오염을 확인해 모두 22억 원 규모의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는 한국환경공단에 의해 선정된 아름다운환경건설로, 해당 업체는 향후 실시설계,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2023년 4월부터 8월까지 오염토양 정화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화사업은 오염된 토양을 외부로 반출해 정화하고 반출 부지에 오염되지 않은 토양을 메꾸는 형식의 ‘반출정화공사’로 진행된다.

평택시는 2023년 10월까지 정화사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장정구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는 인천 부평 캠프마켓 반환 당시 자신이 직접 참여한 민·관 협력사례를 통해 “행정은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하고, 시민사회는 행정을 존중해야 한다. 또한 정치권과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화도 중요하지만,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오염물질이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퍼져나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는 향후 선진사례 벤치마킹, 평택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오염현장 방문은 물론, 정화사업 현장에 입회해 추진과정을 살피는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평택시시민참여위원회는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이 위원장을,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대표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으로는 정석형 평택시 생태하천과장과 최재영·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원, 손영규 금오공과대학교 교수, 장정구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 권현미 주간평택 COO, 최정희 평택평화센터 활동가, 간사로는 김완영 평택시 수질개선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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