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개국 대통령 방문, 국제 외교의 장으로 급부상
반도체 공급망 강화, 삼성전자와 반도체 협력방안 논의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가 미국, 독일 대통령에 이어 스페인 총리까지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산업기지이자 경제외교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택시 고덕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와 초미세 위탁생산까지 전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글로벌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동맹을 강화하고 자국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가 수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에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스페인도 정부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20억 유로, 한화 약 17조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기업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1월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찾아 한 시간 가량 반도체 1라인을 둘러보며 양국의 반도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서는 DS부문 경계현 대표이사와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리 일행을 맞아 함께 라인을 둘러보고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경계현 대표이사는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알리고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스페인의 반도체 공급망 등 전략을 설명했다”며, “인텔, 퀄컴이 스페인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처럼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스페인은 유럽이나 중남미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초에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방문했고, 11월 5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반도체 동맹’을 강조하며 차세대 GAA 기반 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함께 서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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