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숙/ 창비

 

 

   
▲ 김선 사서
평택시립 안중도서관

“우리 아이에게 평생의 심리적 자산을 만들어 주세요”

이 책의 저자 이임숙 작가는 <엄마의 말공부> <하루 10분 엄마 놀이>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육아가 서툴고 힘든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들이나 정서와 학습에 모두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림책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부모들에게 육아비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접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 아이의 상상력과 더불어 문해력도 키울 수 있고 직접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일들을 그림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을 하루에 몇 번씩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곤 할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또한 부모에게도 친숙한 이 그림책을 통해서 육아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은 아닐까?

<그림책, 어떻게 읽어줄까?>는 부모가 일상적으로 흔히 겪을 수 있는 아이별 상황에 맞게 그림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가가 부모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을 토대로 일상적인 육아를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상황들을 목차로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원하는 내용을 골라 깊이 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꼭 알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내용을 다른 색깔로 강조 표시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 상황에 처한 아이의 심리는 어떤지 부모에게 아이를 이해시키고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다가가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 상황을 다양하게 가지치기를 하여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세한 상황들에 맞는 그림책들을 추천하면서 그림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왜 이 책을 읽으면 좋을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느 부분을 좀 더 부각시키면 좋을지 설명한다. 

그리고 제안하는 그림책들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이야깃거리를 제시하여 그림책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 뿐만 아니라 육아를 하는데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림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느끼는 고민들이나 질문들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관련된 조언들을 되뇌면서 부모들은 다시 한 번 일어나서 힘듦을 툭툭 털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이에게 딱 맞는 그림책을 고르기 어려운 부모를 위해 아이맞춤형 그림책을 고르고 또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데서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육아지침서가 아닐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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