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호조, 5월 13일부터 주·야 2교대 근무 결정
SUV 생산 3라인 한정, 본격 회복 넘을 산 많아

쌍용자동차가 SUV 판매량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4년 만에 5월 13일부터 주·야 2교대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따른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신호를 주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4월 들어 SUV 차량에 대한 판매가 20%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코란도 스포츠는 구입 계약 후 두 달, 렉스턴W는 한 달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으며 수출도 바이어가 원하는 물량 100%를 맞춰주지 못하는 등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주·야 2교대 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월 렉스턴W와 코란도스포츠는 각각 3월 대비 14.5%, 10.2% 증가한 553대, 1690대가 판매됐다. 카이런은 3월 대비 51.9% 늘어난 1391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 회사 중 최고의 증가세를 보인바 있다.
2교대에 투입되는 인원은 지난 3월 복직한 무급휴직자들로 복직자들의 현장실습교육 완료 시점인 5월 13일에 맞춰 시일이 정해졌으며 2교대 도입 뒤에도 생산물량을 맞추기 힘들 경우 잔업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2교대 작업에 들어가는 라인은 현재 쌍용차가 가동하고 있는 3개 라인 중 렉스턴W, 코란도스포츠, 카이런을 생산하는 3라인에 한정되며 나머지 2개 라인은 주간 단일 근무제가 계속 유지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워크아웃과 노·사 갈등의 긴 터널을 통과한 쌍용차가 부활을 알리는 전조라는 희망적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지만 이는 단순한 물량적 증가일 뿐 내실 있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철탑 농성으로 대표되는 해직자 복직 문제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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