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지난 11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희망텐트 3차 포위의 날’ 행사를 열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쌍용차 점거파업에 돌입 1천일(2월 15일)이 되는 날을 앞두고 시민사회 연대를 통해 쌍용차 문제 해결 촉구와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열렸다.
행사에는 쌍용차 평택지부 등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경찰 추산 18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에는 지난달 30일 서울 혜화동 재능본사에서 출발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까지 13일 동안 걸으며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는 ‘희망뚜벅이’ 행사 참가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문화제를 비롯한 희망텐트 행사를 벌였으며 철사와 천을 엮어 만든 ‘희망’이라고 쓴 대형 구조물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공장 정문 앞에 천막 60여동을 쳤으나 경찰과 큰 마찰은 없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날 26개 중대 2600여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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