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무급휴직자 2교대제 투입, 본격 현장근무 시작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합의 이후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에 관한 노사협의를 진행해왔으며 4월 말 최종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8주간의 복직교육과 현업에 배치된 이후 2주간의 현장 적응훈련을 마치고 5월 13일부터 본격적인 현장근무를 실시한 무급휴직자 460여명은 2교대제가 도입되는 조립3라인에 300여명·조립 1·2라인에 70여명·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명이 배치됐다. 현장인력 수요 부족으로 정비부문을 비롯한 일부 평택공장 복귀 인력 중 20여명의 인력은 한시적인 추가 교육을 실시해 소요 인력이 발생하는 대로 현장 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평택공장에는 3개의 조립라인이 가동 중이며 ▲1라인에서는 코란도C ▲2라인은 체어맨W·체어맨H·코란도 투리스모 ▲이번에 2교대가 시행되는 3라인에서는 렉스턴W·코란도스포츠·수출용 액티언·카이런 등 프레임 타입의 SUV가 생산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주야 2교대제는 ▲1조의 경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 ▲2조는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9.5시간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운영된다.
쌍용자동차 측은 주간 연속 2교대에 비해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주야 2교대제를 시행키로 노사가 합의한 것은 생산량 증대와 판매 확대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2교대 근무를 재가동하며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주야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생산물량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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