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미니인터뷰
■ 미니인터뷰-소태영 전국하나센터협회장
강성용 기자  |  seakang45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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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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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일된 땅에 살아야 할 주역”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을 맡고 있는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이 5월 20일 전국하나센터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하나센터는 통일부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교육을 위탁받은 전문기관으로 전국에 32개 센터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하나센터협회장은 권역별 센터의 의견을 취합해 관계기관에게 전달하고 대표자로 각종 회의를 주관하게 되며 임기는 4년이다.
평택YMCA는 2010년 7월 1일 통일부로부터 평택·오산·화성·안성 등 경기남부지역 4개시 북한 이탈주민을 재교육하는 ‘경기남부하나센터’를 위탁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 3년간 하나원 수료 140기를 시작으로 176기 까지 모두 37기에 걸쳐 북한이탈주민 190명의 지역사회 적응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경기남부하나센터를 이끌며 전국 하나센터 중 돋보이는 성과와 발전을 이뤄온 소태영 사무총장이 전국협회장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국하나센터협회장 취임 소감?
전국하나센터협회는 결성 된지 2년 밖에 안 된 초보단계다. 초대 회장이 임기 중 공석이 된 관계로 2대 회장으로 취임하였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전국 회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많은 센터장들과 실무자들 그리고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때로는 강하게·때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항상 노력하겠다.

하나센터의 주요 역할 및 업무의 필요성?
‘하나센터’는 새롭게 지역에 편입되는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통일부가 지역별로 지정한 북한이탈주민 전문 교육기관이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은 취업문제로 전혀 다른 사회제도에서 살다온 북한이탈주민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에서 이들을 인정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들이 남한 사회생활의 어려운 것들에 대해 이해하고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하나센터의 몫이다.

경기남부하나센터장으로 기억에 남는 것?
북한이탈주민들은 혼자 황무지에 떨어진 씨앗과 같다. 아무런 살림살이도 없는 집에 덩그러니 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미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들의 공동체는 아직 순수함이 넘친다. 없는 살림에도 손님이 오는 것을 좋아하고 방문객들에게 뭔가를 내 놓고 싶어 하는 문화, 우리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간직한 그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다. 항상 하나센터가 가족이란다. 얼마나 행복한 단어인가. 나도 그렇고, 우리 모두가 그렇다. 우리는 가족이다. 남한에 와서 처음 맺는 새로운 가족, 그래서 나는 너무 행복하다.

전국하나센터협회장으로서 향후 계획?
전국 32개 하나센터의 균형 발전을 꾀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과 한민족이라는 동포애적 포용정신을 기반으로 인간의 가치가 경제보다 우선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하나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성장 발전하는데 노력할 것이며, 하나센터 실무자들의 전문성 함양과 정착지원 프로그램 개발보급·정책 토론회·전국하나센터운영개선·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에 노력하겠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당부할 말?
이 사회에 빨리 정착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본다. 잘 정착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이사회에 적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인생설계다 때문에 단기간 아니라 멀리 바라보며 자기의 삶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주민으로서 당당하게 소속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다문화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탈주민과 같은 이주민들을 남북관계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바라보는 시선·편견·호기심을 버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주민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작은 땅이지만 함께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공기를 마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편견이 아닌 희망·사랑·소통이 흐르기를 기원한다. 우리 모두는 통일을 해야 할 그리고 통일된 땅에서 살아야 할 주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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