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4만 5000 신주 발행, 마힌드라 지분 72.85%로 늘어

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이 전액 납입돼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지난 5월 23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14일 신제품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약 1454만 5000주의 신주가 6월 7일 상장 예정이다. 발행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되며 마힌드라 지분율은 현재의 69.63%에서 72.85%로 늘어나게 된다.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됨으로써 쌍용자동차는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CUV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 축소와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로서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함께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대외 신임도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800억 원의 유상증자 외에도 마힌드라가 보유하고 있는 2014년 만기의 954억 원 규모의 회사채 지급시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하는 등 추가 가용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제품개발은 물론 영업과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마힌드라는 2011년 5225억 원의 투자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 70%를 인수했으며 인수 이후 신형 소형 엔진 및 CUV 프로젝트 개발에 모두 2958억 원에 이르는 투자계획을 승인하는 등 현재까지 약 5000억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800억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납입이 완료되어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소형엔진과 소형 CUV 등 신제품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감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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