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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탈락 학생들 갈 곳 어디에?평택에 ‘대안학교’ 생겨…처벌보다 사회적 관심 모아져야
임봄 기자  |  webmaster@pt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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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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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연일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학교를 자퇴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학교폭력과 무관하지 않다.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가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곳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학교를 그만두고 나온 아이들이 어떤 대책도 없이 사회의 그늘진 곳에 방치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방치된 아이들은 어떠한 보살핌도 없이 사회 속에서 소외된 채 방치된다.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범죄를 청소년에게 짊어지라고 할 경우, 10대에 범죄자가 되고 또 다른 범죄에 노출돼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안게 됨은 자명한 일이다. 이는 학교에서 야기된 문제들을 고스란히 사회적 문제로 키운다는 점에서 더 큰 심각성을 예고하고 있다.

중도 탈락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
어떤 이유로든 폭력을 가한 학생도 사회가 돌봐야 할 어린 학생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주는 것도 폭력처벌 못지않게 논의되어야할 중요한 사안들이다.
신장1동에 자리 잡고 오는 3월부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평택 예닮학교(교장 민정탁)’는 그런 맥락에서 학교 중도탈락 학생들을 위한 좋은 대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해 중도 탈락 학생 수는 30만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평택의 경우만 해도 100~150명 정도가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의 경우 40% 정도가 결손가정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세상에 대한 원망과 비관이 많아진 아이들이 대부분인 셈이지요. 안 그래도 소외된 아이들을 학교에서 내보내는 것으로 방치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이들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닮학교는 보건복지가족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복지문화원’ 부설로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그리고 봉사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학교 중도탈락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예닮학교’를 추진 중인 신윤철(평택중앙교회) 장로와 은혜중학교 교장을 역임하다 은퇴 후 현재 예닮학교 교장을 맡게 된 민정탁 교장은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렇게 말한다.

전액 무료, 지원자 많아도 수용해
학교를 중도 탈락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향후 이들의 사회적응과 진출까지 돕게 될 예닮학교는 현재 평택시와 평택경찰서, 국회의원, 각계 인사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의 입학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실은 2개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고 추가로 강의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은 30~40명 내외지만 지원자가 많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대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많은 후원자들과 재능기부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학생이 입학할 경우 한 명이든 두 명이든 그들을 위한 수업이 바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액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는 민정탁 교장은 아이들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성공보다는 인성을 먼저 가르치고 싶다고 전한다.
예닮학교에서 진행하게 될 수업은 ▲예배와 상담을 통해 내면적 자아성장을 꾀하게 될 영성 학습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실용학습 ▲지역에서 하는 봉사활동 ▲음악 및 공연예술 활동과 직업 활동을 통한 자기계발 ▲운동 등 신체단련 ▲낯선 환경에 대한 도전을 제시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할 탐험활동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자기 주도적으로 이뤄지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예닮학교는 평택시에 거주하고 평택시 소재 중학교 졸업자나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입학에 관한 사항은 2월 말까지 홈페이지(www,kywcc.org)를 참조하거나 각 동사무소 민원상담실, 또는 전화(665-8878, 010-5119-3380, 010-3775-5206)을 이용해 문의하면 된다.
민교장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가정환경 등 기타의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니 용기를 내서 한번쯤 문을 두드려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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