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의 많은 사연을 뒤로 하고 7월 2일에는 6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시행자 및 지구지정 해제를 위한 청문회 행정절차가 경기도청에서 개최됐다. 6월 27일과 7월 1일에는 청문회 개최 소식에 도일동 일원의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한 수용 세대원 및 이해 관계자가 평택역광장에 모여 원활한 사업시행을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여㎡ 부지에 2조 3072억 원을 투입해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를 비롯해 국제공동연구소·산업단지·공동주택 등과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평택시·성균관대학교가 2007년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이 설립된 데 이어 2010년 4월 지구지정과 사업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시행사 측이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등 사업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6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경기도·평택시의 금융재정보증 없이 전체 사업비의 80%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확약 및 자금조달 확정시에는 시의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산업시설용지 20만평에 대한 기업유치 확약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제 사업의 열쇠는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개발(주)에게 있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노력을 시행사·평택시·경기도 모두 최선을 다 했다고 말하고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았을 때 뭔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조속한 사업시행을 위해 노력한 관계기관 그리고 평택시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세 가지의 당부를 하고 싶다.
첫째,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지켜보면 모든 일에는 때(時間)가 있다. 한 송이의 꽃도 때를 기다려 꽃을 피어낸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개나리·진달래꽃이 있고, 가을이 되면 국화꽃이 피어난다.
하물며 삼천년을 기다려 피어나는 우담바라도 있다. 모든 만물에는 때가 있듯이 지금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의 꽃을 피워야 할 시기이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나무를 싹둑 베어 버린다면 또 다시 꽃나무를 가꿀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둘째, 잘 간다고 뛰지 말고, 못 간다고 기어가지 말고 항상 꾸준히 걸어라. 우리는 불과 6년 전의 경기도·평택시·성균관대 간 종합대학 유치MOU(양해각서) 사진 속에서 국회의원과 행정 기관장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한 것을 보았었다.
하지만 사업이 어려운 지금 그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하나가 돼야 한다.
셋째,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지금 성균관대학교 유치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재개되기를 평택시민 모두가 염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업의 열쇠가 아직까진 시행사에게 있지만 상생과 협력의 관계에서 볼 때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일반소비자가 믿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생각에는 100를 모두 받았다고 해서 서비스를 다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여기에 1개를 더 받았을 때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시행과 관련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시민이 바라볼 때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행정서비스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청문회와 관련 경기도에서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청문회에 대한 유선 설문조사를 진행 한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히 할 것은 사업피해에 대한 선 대책 수립과 함께 후 취소가 필요하다.
아울러 사업취소를 위한 행정 절차보다는 사업재개를 위한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함을 역설하고 싶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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