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평택시 그리고 LG전자는 2011년 9월 6일 경기도청 종합상황실에서 ‘LG전자 신규 산업단지 조성 투자양해각서(MOU)’를 채결한 바 있다. 여기에 평택시와 LG전자는 진위면 청호리 등 일원에 278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곳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태양광·LED조명·수처리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의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발표 내용들은 평택시민들에게 지역개발의 미래 청사진이 됐으며 일류기업 평택 유치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였다.
유치사업이 계획대로라면 LG전자 진위2산단 조성사업은 2015년 말 완공 예 정이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우여곡절 속에 아직까지도 사업면적과 사업 기간에 대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시민들과의 약속인 2013년 말 토지 보상은 어려워지게 된다.
평택시 산업환경국장을 단장으로 7개 반 17명으로 구성된 ‘LG전자 유치 TF팀’이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공기단축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TF팀의 사업목표인 ▲진위2산단 개발촉진을 위한 원스톱 행정지원 업무수행 ▲LG전자의 산업생산시설 조기 입주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산업단지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 등 종합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잘 이행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1년 9월 LG전자와 평택시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265만㎡(80만평)로 추진하기로 했던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산업 단지의 70%이상이 우량농지라는 이유로 용도지역 변경에 반대하면서 6개월 이상 지구지정이 지연되다가  2013년 1월 농림지역이 적은 진위면 가곡리와 갈곶리 일원 132만㎡를 우선 개발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지난 3월 경기도에 지구지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평택시가 밝힌바가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경기도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승인하면 6월 이전에 보상공고 등을 거쳐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지구지정에서 제외 된 수용세대원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 주어야 하는가?  일류기업 LG전자를 유치하려 하다 보니 예상치 않은 변수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말하면 모든 것이 다 용서되는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심코 우물가에 던진 돌멩이 하나가 우물 안 개구리를 죽일 수 있다는 얘기를 알고 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한 사전 리스크 체크화와 함께 부처 간 이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진위2산단 조성사업은 규모의 사업으로서 중앙 부처와의 승인 및 협의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
2013년 7월 17일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의거 ‘진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안)’이 공람 공고 중에 있다. 공고의 주요 내용은 사업위치의 조정·기간의 연장·면적의 축소가 주요사항 이다. 사업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위한 토지 출입 등의 허가에 관한 공고가 발표돼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아쉽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불만이 고조된 수용세대원들에게 적정한 토지보상이 시행됐으면 한다.
평택시가 진위면 일원에 추진 중인 진위산단은 기존 0.56㎢(17만평)에 2.77㎢(84만평) 확장을 계획 중인 LG전자는 프리미엄 TV 등의 제조시설 입지를 위해 먼저 기존시설 옆에 0.124㎢(4만평)는 착공해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나머지 2.65㎢(만평)의 진위2산업단지는 수요에 맞춰 단계별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시급한 1.33㎢(40만평)는 올 해 안에 보상이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2016년말까지 단지조성를 마무리해 산업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함으로서 평택시의 신성장 동력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LG전자라는 대기업 유치가 절대 호락호락한 일은 아닐 것이다. LG전자의 평택유치 사업은 후대에 자랑거리이며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대기업 유치에 평택시장을 비롯한 1600명의 공직자와 함께 44만 명의 평택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때이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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