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특집 시리즈로 각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매호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 후보자들마다 성장 환경이나 활동해온 영역이 서로 다르다 보니 심층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정치적인 목표와 공약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본지는 단순히 별 차이 없는 공약을 이메일로 받는 대신 현장으로 나가 후보자들의 육성을 담는데 주력했다.
몹시 바쁜 가운데서도 후보자들은 대부분 시간을 할애해 성실하게 응해줬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는 인터뷰 요청을 받고 귀찮아하며 바쁘다는 구실로 거부했다. 그런 후보의 말은 한결같았다.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자신을 알려야지 인터뷰할 시간이 없다는 식이었다.
1시간 동안 명함을 몇 사람에게 건네는지 모르지만 언론 보도가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지, 지역신문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심지어 어떤 후보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면접을 앞두고 준비하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 말을 듣고 기자는 앞으로 국회에 가면 더 머리 아픈 현안을 다뤄야 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많이 받게 되는데라는 걱정이 앞섰다.
물론 대부분의 후보들은 활자매체의 영향력을 잘 알기에 자신을 홍보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본지는 후보자들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중립을 지키려고 애썼으며 각 후보마다 시간적 여건이나 등록시기가 달라 섭외가 되는 순으로 인터뷰가 이뤄져 연재했음을 밝힌다. 아무래도 기자로서는 충실하게 인터뷰에 응한 후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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