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유치, 10월말 구체적 윤곽”

“충청권 대학 MOU 체결, 입지·자금문제 완료단계”
“대학유치, 마땅히 누려야 할 평택시민의 복지권리”

 
평택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순수한 시민모임을 천명하고 나선 ‘평택시 종합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시민모임’이 8월 2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출범식에 따라 지난 2월 4일 발족식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한 ‘평택시지역발전유치단’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유치단 수장인 고명구 단장을 만나 그 가능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유치단을 발족시킨 이유는?
2010년 갑상선암으로 투병하시던 어머님이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응급조치를 할 병원을 구하지 못해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그 이후 평택의 생활기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이웃한 안성시보다도 뒤처진 교육·문화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게 됐다. 사회기반 조성이 생활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조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합대학과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첫째라는 생각에 유치단을 발족했다.

그동안의 어떤 활동을 해왔나?
3월 평택시 관련 부서와 대학유치에 관련해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받아냈다. 4월에는 충청권에 있는 모 대학과 이전에 관한 MOU도 체결 했다. 10월 말 안으로 구체적인 대학 명과 규모·위치 등을 밝힐 수 있을 정도로 사업이 진척됐다.
6월에는 자발적으로 우리 유치단에 도움을 주고 있는 시민유치단에서 종합대학과 종합병원 유치를 바라는 서명운동을 시작해 약 3만여 명이 넘는 평택시민의 서명을 해주셨다.

유치와 관련, 장소를 밝힐 수 있나?
최종 입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는 것은 여러 가지 제반 여건상 사업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다. 다만 현재 지주들에게 매입과 관련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70%가 넘는 지주들이 동의한 상태여서 10월 말 까지는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내놓을 것을 약속한다.

자금·법적문제 등의 진행은?
해당 대학에서는 이전과 관련한 TF팀을 구성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1400억 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확보해놓고 있다. 대학은 도시시설물이므로 적격성 검사와 같은 까다로운 절차가 없으며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2018년까지 대학 이전에 법적 장애도 없다. 다만 지구 지정과 관련해 경기도와 평택시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를 위해 꾸준히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평택시로부터도 긍정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공문도 받은 상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포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학 유치는 떠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유치단 활동도 그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올 9월경 앞서 MOU를 체결한 대학 이외에도 3곳 정도의 대학이 유치단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유치단이 추진하고자하는 대학·병원·기업 유치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빠르면 9월에 공익복지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함께 병행할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먼저 우리 지역발전유치단은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병원·기업을 유치하고자하는 순수 민간 활동 차원에서 출발한 것임을 알려 드리고 싶다.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고 발생하는 수익이 있다면 지역을 위해 재투자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학병원과 대학유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닌 시미들과 시민의 자녀가 마땅히 누려야 할 복지혜택이다. 때문에 이와 같은 사업은 많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브레인시티사업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고 유치단에도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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