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사업 원인 알았으면 치료 필요

8월 27일 도일동 하리 제13통장인 정 모 씨의 “평택시 해당 공무원이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반대 서명운동을 종용했다”는 양심선언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양심선언의 주된 내용은 “평택시 담당 공무원 A 과장 등 3명이 회사로 찾아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타당성이 없으며 주민피해만 늘고 있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종용해 주민 200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에 제출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모 씨의 양심선언을 뒷받침할 증거자료로 도일동 하리 제15통장인 원 모 씨가 ‘사실확인서’를 증거물로 제시했으며, 평택시 공무원이 모 가든 사건과 관련해 사실확인서를 써 줄 것을 강요했고 불응할 경우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당했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공무원의 부탁을 받고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반대 서명운동을 했다고 양심 선언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대응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담당 공무원이 나서서 사업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유인물을 아파트단지에 배포한 시민단체 대표 K 모씨 등 6명을 평택시가 개인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고발한바 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의 지휘아래 평택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으며, 몇몇 사람은 며칠 전 조사를 받은바 있다.
불신이 만연한 가운데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시행사의 자금 확보 난항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으며, 청문회를 끝마친 상태다. ‘시민 섬김의 행정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민선5기 평택시정’이 지금은 크고 작은 사건에 의해 맞고소 및 고발 등으로 변질되고 있어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얼마 전 청문회를 마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지역사회의 커다란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사업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혼연일체의 힘이 집결되어야 할 때, 시민과 평택시간 법적고소로 치닫는 사태는 평택시민들에게 멍에를 남기는 것이고 시정에 불신을 심어준다는 사실이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해지된다고 해도 미완의 문제는 계속해 우리 곁에 남아 지역사회를 멍들게 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해결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여야만 한다.
먼저 도일동 일원에 482만㎡에 성균관대학교 제3캠퍼스와 공동주택 그리고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길 시민들 모두가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받아들여 평택시가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아울러 시행사의 자금조달도 조속한 시일 내 집행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 양성 및 공급으로 지역의 교육수준을 증가시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류기업을 유치한 평택시는 수많은 고급 인력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입지는 지역의 평균적인 교육수준을 향상시켜 생산성 증가에 기여함으로서 지역사회와 기업체간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대학교 유치에 따른 건설 파급효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 예를 들어 서강대하교의 남양주캠퍼스(학생 수 5500명)는 조성비용 2274억 원과 건립비용 1458억 원이 투입되며 생산유발효과 493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09억 원, 취업과 고용유발효과 4411명으로 이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학 유치에 따른 수많은 장점을 평택시의 지역개발계획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고등교육기관의 유치·의료·편의·문화·상업시설 등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입지할 때 진정한 자급자족 명품도시가 실현된다고 말하고 싶다. 평택시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치는 성공적인 신화다. 그러나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등교육시설의 유치가 시급한 실정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먼저 하여야 한다. 그리고 치료는 때를 놓치면 안 된다. 현재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병들어 아파서 신음하고 있다. 평택시는 사업이 꼬인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보여 진다. 다만 이를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명의라는 칭호를 받게 될 것이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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